
바람을 가르며 활기차게 달리는 모습이 매력적인 영국의 대표적인 목양견이 있습니다. 턱 밑에 멋진 수염을 풍성하게 기른 귀여운 신사, 바로 비어디드 콜리입니다.
올드 잉글리시 쉽독이나 삽살개를 닮은 정감 가는 외모에, 지치지 않는 에너지를 가진 비어디드 콜리의 특징과 매력, 그리고 함께 생활할 때 알아두어야 할 점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이름에 숨겨진 비밀과 독특한 외모

비어디드 콜리라는 이름에서 비어디드는 수염이 난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름 그대로 얼굴 전체를 덮는 털과 턱밑에 덥수룩하게 자란 수염이 이 견종의 가장 큰 시그니처입니다.
자연스러운 이중모: 거칠고 긴 겉털과 부드럽고 빽빽한 속털을 가진 이중모 구조입니다. 스코틀랜드의 척박하고 추운 날씨 속에서 가축을 몰던 역사 덕분에 비바람을 잘 견디는 튼튼한 털을 갖게 되었습니다.
마법 같은 모색 변화: 태어날 때는 검은색이나 짙은 갈색 등 어두운 색을 띠지만, 자라면서 점차 은회색, 밝은 갈색, 크림색 등으로 털 색깔이 밝게 변하는 신기한 특징이 있습니다. 성견이 된 후에도 환경이나 나이에 따라 털 색이 조금씩 달라지기도 합니다.

2. 긍정 에너지 뿜뿜, 유쾌하고 사교적인 성격
비어디드 콜리는 성격이 밝고 낙천적이며 사람을 무척 좋아합니다. 해외에서는 늘 활기차고 행복해 보인다고 해서 바운싱 비어디라는 별명으로 부르기도 합니다.
넘치는 친화력: 가족에게 헌신적일 뿐만 아니라 낯선 사람이나 다른 반려동물과도 금방 친구가 될 정도로 사교성이 좋습니다. 공격성이 낮고 장난기가 많아 어린아이들과도 좋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독립적이고 영리함: 콜리 계열의 견종답게 지능이 매우 높습니다. 주인의 명령을 잘 알아듣지만, 때로는 목양견 특유의 독립적인 판단력이 발동하여 고집을 부리거나 스스로 생각해서 행동하는 똑똑한 면모를 보이기도 합니다.
3. 지치지 않는 체력, 목양견의 본능
보기보다 엄청난 활동량을 자랑하는 견종이므로 아파트 같은 좁은 실내에서만 키우기에는 무리가 따를 수 있습니다.

활동량 채우기는 필수: 과거에 넓은 초원을 하루 종일 달리며 양 떼를 몰던 본능이 뼈속 깊이 박혀 있습니다. 하루에 최소 1시간에서 2시간 이상 공원이나 운동장에서 마음껏 뛰놀 수 있는 시간을 주어야 스트레스를 받지 않습니다.
움직이는 것에 대한 반응: 달리는 자전거, 자동차, 혹은 뛰어다니는 아이들이나 다른 작은 동물을 보면 본능적으로 몰이를 하려고 뒤쫓거나 발뒤꿈치를 툭툭 건드리는 버릇이 나올 수 있습니다. 어릴 때부터 이러한 목양 본능을 제어하는 규칙을 가르쳐주어야 합니다.
4. 비어디드 콜리 가족이 되기 전 각오할 점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부분은 단연 털 관리와 활동량 감당입니다.
매일매일 빗질 지옥: 길고 풍성한 털은 관리를 조금만 소홀히 해도 금방 엉키고 뭉치기 십상입니다. 매일 꼼꼼하게 빗질을 해주어야 피부병을 예방하고 아름다운 외모를 유지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산책 후에 털에 묻어오는 나뭇가지나 흙먼지를 털어내는 일도 반려인의 중요한 일과가 됩니다.
지속적인 교감과 훈련: 외로움을 타거나 지루함을 느끼면 집안을 엉망으로 만들거나 크게 짖는 행동을 할 수 있습니다. 항상 반려인과 무언가를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는 것이 중요하며, 지루하지 않게 다양한 놀이와 훈련을 병행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마치며
비어디드 콜리는 매일 털을 빗겨줄 수 있는 부지런함과, 함께 야외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체력을 가진 반려인에게 더할 나위 없이 완벽한 반려견입니다. 덥수룩한 털 사이로 반짝이는 눈망울을 마주하며 매일 유쾌한 에너지를 나눠 가질 준비가 되었다면, 이 멋진 수염 신사와 함께 행복한 일상을 시작해 보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