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살 쏟아지는 마루, 거친 수염이 매력적인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 둘이 나른하게 뒹굴고 있었다. 짙은 검은 털의 ‘그’가 소금 후추 빛깔의 ‘그’의 목덜미에 코를 박았다. 킁킁거리는 부드러운 숨결에 은빛 털이 간지러운 듯 살짝 떨렸다. 꼬리가 느릿하게 흔들렸다.
장난기 가득한 앞발이 툭, 등짝을 밀었다. 귀찮다는 듯 으르렁거리는 소리도 잠시, 이내 익숙하게 몸을 맞대었다. 서로의 온기 속으로 파고들며 꾸벅 잠이 들었다. 온몸으로 전해지는 끈끈한 유대와 따뜻함이 곧 사랑이었다. 미니어처 슈나우저(Miniature Schnauzer)만의 세계는 서로의 존재만으로도 완벽하게 채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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