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아한 외모와 뛰어난 지능을 겸비하여 전 세계 반려인들과 특수 임무 수행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견종이 있습니다. 바로 벨기에 출신의 명품 사역견, 벨지안 쉽독입니다.
단순한 양치기 개를 넘어 군경찰견, 구조견 등으로 활약하며 천재견 반열에 오른 벨지안 쉽독의 매력과 특징, 그리고 키울 때 주의해야 할 점들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하나의 이름 아래 다른 매력을 가진 네 가지 종류
벨지안 쉽독은 외모와 털의 형태에 따라 무려 네 가지 종류로 분류됩니다. 이들은 모두 같은 뿌리를 공유하지만 저마다 독특한 개성을 자랑합니다.

그로넨달: 우리에게 가장 친숙한 종류로, 윤기가 흐르는 아름다운 검은색 긴 털을 가지고 있어 마치 검은 늑대나 귀족 같은 우아함을 풍깁니다.
테뷰런: 그로넨달처럼 긴 털을 가졌지만 색상이 다릅니다. 황갈색 바탕에 털 끝부분이 검은색을 띠는 오묘하고 고급스러운 모색이 특징입니다.

말리노이즈: 털이 짧은 단모종으로,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민첩성과 체력이 가히 압도적이라 현재 군대나 경찰에서 가장 선호하는 특수 임무견입니다.
라케노이즈: 국내에서는 매우 보기 드문 종류로, 곱슬거리고 거친 털을 가지고 있어 개성 넘치는 외모를 자랑합니다.

2. 움직이는 컴퓨터, 경이로운 지능과 학습 능력
벨지안 쉽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천재적인 두뇌입니다. IQ가 높은 견종을 꼽을 때 항상 상위권에 이름을 올립니다.

빠른 상황 판단: 주인의 명령을 단순히 따르는 것을 넘어, 현재 상황을 스스로 판단하고 대처하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이 때문에 복잡한 구조 현장이나 통제가 필요한 치안 현장에서 빛을 발합니다.
높은 복종심과 유대감: 주인과 가족에 대한 충성심이 엄청납니다. 주인의 감정을 섬세하게 읽어내며, 훈련을 놀이처럼 즐기기 때문에 난이도가 높은 훈련도 척척 소화해 냅니다.

3. 에너자이저를 능가하는 압도적인 활동량
뛰어난 능력만큼이나 이들이 가진 에너지는 상상을 초월합니다. 과거 넓은 평원을 달리며 양 떼를 몰던 본능이 그대로 남아있기 때문입니다.

하루 최소 2시간 이상의 산책: 가벼운 동네 산책으로는 이들의 활동량을 채울 수 없습니다. 달리기, 원반던지기, 어질리티 등 몸과 머리를 동시에 쓸 수 있는 고강도 운동이 매일 필요합니다.
지적 자극의 중요성: 육체적 피로뿐만 아니라 두뇌를 쓸 수 있는 노즈워크나 훈련을 병행해 주어야 합니다. 에너지가 해소되지 않으면 집안 물건을 부수거나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벨지안 쉽독을 맞이하기 전 고려할 점
완벽해 보이는 견종이지만, 초보 반려인이 대책 없이 키우기에는 난이도가 높은 편입니다.

철저한 사회화 교육: 보호 본능과 경계심이 강한 편이라 어릴 때 외부 환경, 낯선 사람, 다른 동물들과 자주 접하게 해주는 사회화 시기를 반드시 거쳐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공격성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털 빠짐 각오하기: 단모종인 말리노이즈를 포함해 전체적으로 털 빠짐이 꽤 심한 편입니다. 특히 장모종인 그로넨달과 테뷰런은 이중모 구조라 털갈이 시기가 되면 엄청난 양의 털이 날리므로 매일 빗질을 해줄 부지런함이 필수입니다.
마치며
벨지안 쉽독은 반려인의 노력과 시간에 따라 최고의 동반자가 될 수도, 감당하기 힘든 천방지축이 될 수도 있는 견종입니다. 뛰어난 지능과 멋진 외모 이면에 있는 엄청난 활동량과 교육의 무게를 기꺼이 감당할 준비가 된 분들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최고의 명견이 되어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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